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선물을 편입하는 뮤추얼 펀드의 투자자들에게 위험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SEC 투자관리부는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파생 상품은 상당히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큰 자산에 기반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자신의 위험 성향과 펀드의 공시 내용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또, SEC는 이날 성명에서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투자한 뮤추얼 펀드의 경험에 비추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수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앞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6일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사람들(투자자들)이 정말 보호 받지 못하는 일부 분야가 있다. 특히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그렇다”며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ETF 조기 승인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꺾이기도 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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