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이후 첫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를 12일 진행했다. 최 회장 취임과 함께 젊어진 서울상의 회장단은 시대 흐름에 맞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면 상의가 새로운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취임 이후 첫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대한상의 회장 겸 서울상의 회장에 오르면서 부회장으로 정보기술(IT), 게임, 스타트업 등 분야의 젊은 경영인들을 대거 영입했다. 당시 최 회장의 권유로 상의 회장단에 합류한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이사 사장,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등 다수가 이날 회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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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상의 회장단에 새로 들어온 젊은 경영진을 중심으로 기업의 미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회장단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기술 변화와 사회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발전의 새로운 모델과 사회문제 해법을 찾는 일에 기업 부문에서도 더 적극적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자”고 발표했다. 최 회장도 젊은 기업인들과 함께 대한상의가 새로운 기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금은 우리만의 입장이 아닌 국민과 정부, 그리고 국회 관점에서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고 경제 현안 대응 방식에도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한 때”라며 “상의가 구심점이 되어 조금씩 변화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3일에는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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