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12일 각국 재계 대표가 모인 B7 정상회의에서 한국 경제계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오후 영국이 화상회의로 주최한 B7 정상회의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B7 정상회의는 G7(주요 7개국 협의체)의 재계 대표자 회의로, 전경련은 올해 의장국 영국의 초청으로 게스트 국가(한국, 호주, 인도, 남아공 등 4개국)로 참여했다.
허 회장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가 참여한 ‘기후와 생물다양성’ 세션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글로벌 최첨단 기후변화 기술 공유와 기후변화 펀드 확대 등 국제공조 방안을 제안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코로나와 글로벌 리스크- WTO, IMF와의 대화’ 세션에 참여해 “코로나 이후 각국 정부의 포퓰리즘적 과도한 재정 투입이 세금인상 등으로 민간에 전가되고 있다”며 “글로벌 최저법인세 도입 저지를 비롯하여 자유로운 글로벌 경제환경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백신격차 해소와 자유로운 이동 보장을 위한 백신여권 등에 정부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 등 경제계의 건의 내용은 ‘B7 정책건의 보고서’를 통해 G7 정상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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