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중 유일하게 20년간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해온 교보생명이 조원희 선수와 함께 도서산간 지역의 유·청소년 축구 꿈나무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2006년 독일 월드컵대회에 선발됐던 조원희 선수는 축구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 21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 교보생명과 협업한 조 선수는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에서 이을용, 설기현, 이동국, 이민아, 백지훈, 황선홍, 김보경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1대 1 축구 대결을 펼쳐 승리한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쌓으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교보생명과 조원희 선수는 재능 있는 축구 유망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산간 지역의 학교, 지역아동센터, 아동양육시설 내 5인 이상 축구부가 있는 7개 단체를 선정했다.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 유관기관, 굿네이버스가 선정 과정에 참여해 공정성을 더했으며, 강원 2개, 광주·전남 3개, 충청 2개 기관에서 140여 명의 유망주들이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진행되며, 지원 규모는 기관별 500만 원씩 총 3,500만 원 수준이다. 지원금은 외부강사 초빙, 축구물품 지원,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단순 금전 기부에서 탈피해 MZ세대까지 두루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색다른 기부 문화 조성을 위한 콘텐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1985년부터 매년 육상, 수영, 빙상, 체조, 유도, 탁구, 테니스 등 7개 기초 종목에 4,0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하는 민간 유일의 유소년 전국체육대회인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열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3만5,000여 명의 유망주들을 배출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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