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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4.11% 폭락한 대만 증시, 이날도 3%대 하락 출발

대만 대표기업 TSMC 실적 부진이 영향 미쳤다는 분석

일본·한국 증시에도 악영향 주고 있어 투자자 관심 집중





전일 장중 8% 이상 급락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불안을 키웠던 대만 증시가 13일 장 초반에서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현지 시간으로 개장 직후인 9시경 전장 대비 3.34%(530.36포인트) 하락한 1만 5,372.01로 거래되고 있다. 가권지수는 지난 11일 3.79% 하락한데 이어 12일 4.11% 마감한 채 거래를 마친 바 있지만 이날도 반등이 아닌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가권지수는 1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대만 증시는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회사 TSMC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한 자릿 수까지 떨어졌던 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나며 방역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불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대만 증시의 급락세는 한국과 일본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대만 증시의 불안에 영향을 받아 1.49% 하락해 마감됐다. 하지만 이날은 글로벌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10포인트 남짓(0.30%) 하락한 약보합세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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