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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에서도 한 시간 내 이동병원 설치" 정부, 5G·MEC 기술로 이동병원 개발 추진

하향식 다부처 공동사업 과제로 선정해

'5G·MEC 기반 미래형 유연의료 시스템 기술개발' 프로젝트

/사진 제공=과기부




5세대 네트워크(5G)와 모바일에지컴퓨팅(MEC)을 이용해 재난재해 현장에서도 한 시간 내로 설치할 수 있는 결합·해체형 이동병원 개발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제13회 다부처협력 특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5G·MEC 기반 미래형 유연의료 시스템 기술개발'과 '전통문화를 성장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K-프리미엄 창출 프로젝트'를 하향식 다부처 공동사업 과제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5년간 '5G·MEC 기반 미래형 유연의료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기존 의료기기와 5G·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재난재해 상황 또는 상시 의료취약 지역에서 60분 안에 가동할 수 있는 결합·해체형 이동병원을 개발한다.

과기부는 209억원을 들여 5G·MEC·AI 기반의 유연의료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산업부는 209억원을 투입해 유연의료 시스템 통합기술·글로벌 표준 모듈형 병원체 개발 등을 맡기로 했다. 복지부는 72억원을 들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반구축·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디지털뉴딜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이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진단장비 등을 통해 의료 소외지역의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 등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 과기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을 융합, 한지와 한복 중심의 소재·기반·산업 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상용화하는 전통문화사업도 육성한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5년간 240억원을 들여 전통문화 원천 소재 및 기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문체부도 240억원 투입해 전통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화를 지원한다. 두 부처는 산업계의 애로 기술 해결과 제품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부처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하향식 다부처 공동사업은 부처 간 협업으로 주요 정책과제가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라며 "앞으로 부처 간 협업 연구개발사업 추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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