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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의무자 기준 완화로 올들어 4개월간 6만가구가 생계급여 받아

연말까지 15만7,000가구로 늘 듯

기초생활보장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등 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7월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부양의무자기준 폐지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노인, 한부모 가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에 따라 4월까지 저소득층 6만2,618가구가 새롭게 생계급여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7일 기초생활보장제도상 생계급여 수급 노인·한부모 가구에 ‘부양할 수 있는 가족’이 있으면 수급자로 선정하지 않았던 기준이 사라지면서 올해 총 15만7,000가구가 새로 생계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신청이 몰려 지원 가구가 크게 늘었다.

2017년 11월 노인 또는 중증 장애인이 모두 포함된 가구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시작으로 올해 1월까지 단계적으로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화됐다. 이에 그간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부양의무자의 부양 능력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급여 신청을 주저했던 이들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작년까지 생계급여 17만6,000명, 의료급여 7만4,000명, 주거급여 73만5,000명이 부양의무자 기준 단계적 폐지의 혜택을 받았다. 내년부터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전면 폐지돼, 수급자 본인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을 충족하면 부양의무자의 소득·재산 조사 없이 지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부모나 자식 등 1촌 이내 직계 혈족 가구가 1억원이 넘는 소득이 있거나, 9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보유할 경우에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민영신 복지부 기초생활보장과장은 “노인·한부모 가구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로 부양자가 있으나 실제로 부양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성과가 있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생계 어려움이 있거나, 어려운 이웃이 보인다면 지자체에 신청하거나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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