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원자력협회(NEI)의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원전 운영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또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 미 원자력협회가 아시아 원전업체에 최고상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17일 한울 제1발전소가 ‘원자로헤드 열충격 완충관’ 교체 프로젝트를 안전하면서도 혁신적 기술로 수행해 NEI가 수여하는 최고혁신실행상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美원자력협회는 매년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통해 원전 안전성 향상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한 회원사를 선정해 시상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7일 NEI 연차대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울 제1발전소는 지난해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프라마톰(FRAMATOME Inc)과 협력해 한울1·2호기 원자로헤드 열충격 완충관 교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수원은 용접 및 가공 작업을 수행하지 않는 혁신적인 작업 방법을 적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열충격 완충관은 열충격에 의한 원자로헤드 관통관 용접부의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원자로 주요 부속설비다.
북미 중심의 원전 관련 업체들이 모인 NEI가 1994년 설립 이후 최고 혁신상을 아시아 회원사에 수여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한수원의 혁신적 기술력이 세계적 인증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울1·2호기 원자로 설비의 안전성이 더욱 향상됐을 뿐 아니라 국내 원전 운영 기술의 우수함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손철 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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