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공개 매각 공고를 냈다.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수합병(M&A)를 추진하는 이스타항공은 이달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31일까지 공개 경쟁 방식의 입찰을 진행해 인수 의향서를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인수 예정자를 선정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 입찰이 무산 시 기존 인수 예정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지난 14일 한 중견기업과 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예정자는 새로운 입찰자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으로 우선 청약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고, 새로운 입찰자가 기존 계약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하면 자동으로 인수하게 된다. 다만 인수 예정자는 SI(전략적투자자)나 컨소시엄이 아닌 중견기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예비 입찰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14일까지 입찰 서류를 접수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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