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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아 GC녹십자 RED본부장 "1년내 5건 이상 공동개발...후보물질 양과 질 개선"

[상생으로 미래 찾는 K바이오] <2> GC녹십자

스타트업 발굴 및 전략적 투자도 병행

미국 보스턴 사무소 통한 해외 협업도 강화

/사진 제공=GC녹십자




“앞으로 1년 안에 5건 이상의 공동개발 또는 투자 계약을 완료하겠습니다.”

유현아(사진) GC녹십자(006280) RED(Research & Early development) 본부장은 17일 “글로벌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선 후보물질의 양과 질을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연구 과제 확보를 위해 기술 도입은 물론 공동 연구, 바이오벤처 투자 등을 공격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D는 초기 연구개발을 뜻하는 말로 기존 연구조직과 별도로 신약후보물질 발굴에서 초기 임상까지만 담당한다. 유 본부장은 초기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관련 조직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RED본부 중에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담당하는 사업개발(BD) 조직을 강화할 것"이라며 “근무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려 조직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최근 RED 분야에서도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다. 신약을 공동 개발하거나 스타트업이 개발한 플랫폼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플랫폼은 1개의 신약으로 탄생하는 후보물질과 달리 여러 신약에 쓰일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말한다.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를 바꿀 수 있는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이 대표적이다. GC녹십자 입장에서는 이미 개발한 신약에 이러한 플랫폼을 더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약을 개발할 때도 플랫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유 본부장은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서서 전략적 투자자로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망 업체들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바이오산업 메카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에 지난 2019년 현지 사무소를 오픈했다. 보스턴에는 전 세계 20위권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개발(R&D) 센터, 바이오텍, 전문 의료기관 등이 밀집되어 있다. 아울러 하버드, MIT, 보스턴대 등 주요 대학들이 위치한 곳이라 연구 접촉이 용이하다. 유 본부장은 “지난 19개월 동안 사무소 운영을 통해 각종 현지 미팅, 재미 한인제약인 협회(KASBP), 뉴잉글랜드 생명과학인협회(NEBS) 정기 모임 참여 등을 통해 바이오 유관 산학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오고 있다”며 “현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작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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