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18일 빗썸코리아 주주사인 비덴트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빗썸코리아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변환 재무제표상 1분기 매출액은 2,502억 원, 당기 순이익 2,225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빗썸코리아의 전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지난해 빗썸코리아의 매출액은 2,191억 원, 순이익은 1,274억 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58%, 순이익은 876% 증가했다.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빗썸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암호화폐 거래소 매출 대부분은 거래 수수료에서 나온다. 빗썸은 원화와 비트코인(BTC) 마켓에서 0.25% 수수료를 받는다. 수수료를 0.04%까지 낮출 수 있는 정액쿠폰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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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지분 10.25%, 빗썸코리아 지주사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 홀딩스는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지분율은 74%다. 비덴트는 단일기업으로 빗썸의 최대 주주다.
18일 오후 12시 기준 비덴트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21% 오른 1만 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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