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용품의 평가와 인증을 전담하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8일 전북 완주군청에서 전북도·완주군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지난해 2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신규 지정된 수소용품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는 세계 최초의 수소용품 시험·검사센터다.
검사지원센터의 부지는 지난 1월 지자체 공모를 거쳐 완주군 봉동읍 테크노밸리가 선정된 바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총사업비 약 50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3만276㎡에 시험동, 사무동, 고객지원동 등을 갖춘 센터를 2023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인 수소용품 4종은 고정형 연료전지·이동형연료전지·수전해설비·수소추출설비로 내년 2월부터 검사를 받아야만 국내 유통이 가능하다. 현재는 고정형 연료전지만 관련법에 따라 관리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3가지 수소용품을 추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검사지원센터 건립으로 수소용품의 안전뿐 아니라 수소용품 제조사의 제품개발 및 해외인증 획득을 통한 수출지원, 연구개발(R&D) 협력 과제 수행, 수소용품의 제조·검사기준 표준화 등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 기자 runir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