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Green) 분야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 ESG경영 전환에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올해 중진공의 목표입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0일 서울 목동 청년창업사관학교 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혁신, 지역산업 혁신, 사회안전망 혁신 등 중진공 3대 경영혁신 방향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새롭게 설정한 혁신 방향인 친환경·그린 혁신 등 향후 중점 기관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중진공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사회안전망을 제공해 신속한 위기극복을 지원했다”며 “앞으로 탄소중립 등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전환을 도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고, 지역기업과 주력산업 중심의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 한국판 뉴딜 정책 성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해 디지털·지역산업·사회안전망 혁신을 3대 경영혁신 방향으로 설정했다. 디지털 혁신에는 정책자금 비대면 상담·신청·평가 체계 구축하고 제조현장 디지털화를 위한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 6,000억 원으로 확대한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역산업 혁신에서는 규제자유특구 전담기관으로 특구사업자 51개사 대상 정책자금 304억 원을 연계지원했고 K-예비유니콘 103개사를 발굴해 1,266명 일자리 창출, 291억 원 투자유치를 지원했다.
또한,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으로 15개사에 107억원, 코로나 피해기업 7,309개사에 1조 2,000억 원을 지원해 사회안전망 혁신에도 적극 나섰다.
중진공은 세계적인 ESG경영 트렌드 확산과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중소벤처기업의 친환경·저탄소 경영 전환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고,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친환경 현장혁신을 위해 탄소중립 수준진단으로 제조 중소기업 저탄소경영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며, 탄소중립 혁신바우처를 통해 기술 컨설팅, 마케팅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100억 원 규모로 200개사가 대상이다. 또 탄소多배출 기업단지의 그린혁신단지 전환도 도울 예정이다.
저탄소 경영전환 가속화를 위해 Net-Zero 자금 200억 원을 올해 지원 중이며, 이중 100억 원을 탄소중립 혁신바우처 승인기업에 연계지원한다. 탄소배출량 저감기업에게는 정책자금 금리우대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녹색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탄소저감 추진기업 대상 상생협력형 공제사업을 추진하며, 기술교류,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화도 지원한다.
향후 신규 추진 사업으로는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 제도인 ‘투자조건부 융자 방식’ 도입, 지구 단위의 미래형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 신기술분야 기술인재 양성 및 취업연계를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가 불러온 뉴노멀과 새로운 경제사회적 패러다임을 중소벤처기업이 극복해야만 하는 위기가 아닌,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디지털·지역균형·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을 이끄는 국가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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