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가전 업계가 에어컨 대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LG·위니아 등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강화된 냉방 기능을 갖춘 신모델을 내세워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삼성전자(005930)는 20일 에어컨 대표 제품인 무풍 에어컨을 맞춤형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을 선보이고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는 다음 달 초다. 이번 신제품은 ‘비스포크 무풍 갤러리’와 ‘비스포크 무풍 벽걸이 와이드’로, 요즘 대세인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색상과 소비자 취향대로 교체가 가능한 패널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들은 피부에 바로 닿는 바람을 없애고 사각지대가 없는 냉방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올해 에어컨 대전의 승리를 위해 신제품의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에 대한 평생 보증 서비스를 약속했다. 신제품 출시와 국내 무풍 에어컨 누적 판매 333만 대 돌파를 기념해 ‘나의 무풍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판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LG전자(066570)도 6년 만에 성능과 디자인 모두 개선된 신제품 ‘2021년형 휘센 타워’를 앞세워 참전한다. 신형 휘센 타워는 피부에 직접 바람이 닿는 것을 최소화하면서도 시원함을 유지한 ‘와이드 케어 냉방’ 기능을 비롯해 4개의 팬을 상하 2개씩 분리해 두 대의 에어컨처럼 쓸 수 있는 ‘공간 분리 냉방’, 바람길을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5단계 청정 관리 기능’ 등을 갖췄다. 신형 휘센 타워는 거실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채택하고 오브제컬렉션의 카밍그린·카밍베이지 색상도 도입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모델에 따라 최대 50만 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미리 구매 대축제’와 제조사 상관없이 최대 10만 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보상 판매 이벤트’ 등도 실시한다.
위니아딤채(071460)는 이날 업계 최고 수준의 초절전과 저소음을 실현한 ‘위니아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하며 성수기 대비에 나섰다. 정음 모드에서 도서관 실내 수준의 소음인 39㏈을 구현했으며 실내·실외기 일체형이라 설치도 간편하다. 인버터(3종)와 정속형(2종) 총 5개 모델로 나온 위니아 창문형 에어컨은 콤팩트한 사이즈와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장점이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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