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다시 5,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은 여전히 하락세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1비트코인은 5,068만8,000원이다. 전날 오전 9시 기준 가격보다 0.79% 오른 것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밤 10시께 개당 가격이 4,259만5,000원까지 하락했다. 일간 저가 기준으로 올해 2월 8일(4,156만2,000원)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업비트 내 역대 최고가(8,199만4,000원)와 비교하면 반 토막이 됐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61% 오른 5,072만6,000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도 전날 개당 4,200만원까지 가격이 내렸다. 마찬가지로 2월 8일(4,062만원) 이후 가장 낮았으며, 4월 14일에 기록한 빗썸 내 역대 최고가(8,148만7,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달러 기준으로도 한때 30% 가까이 가격이 내려앉아 3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다이아몬드와 손 모양의 그림을 활용해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직후에는 ‘크레디트 투 아워 마스터 오브 코인’(Credit to our Master of Coin)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마스터 오브 코인’은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알려져 ‘커크혼에게 감사한다’는 해석으로 풀이된다. 머스크의 트윗으로 한때 3만달러 부근까지 내린 비트코인은 이후 3만7,000달러 인근으로 올랐다. 머스크가 종종 언급했던 도지코인도 440원선에 머물고 있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1.98% 하락한 4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일대비 2.6% 하락한 326만원을, 빗썸에서는 전일대비 -4.14% 하락한 324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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