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올해 증축 완료한 김천공장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가정간편식(HMR) 확대에 나선다. 롯데푸드는 만두와 튀김 등 외주로 생산되던 제품을 자체 생산으로 변경하고 신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5월부터 김천공장 증축 간편식 라인을 본격 가동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푸드는 HMR 생산 확대를 위해 총 93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3층에 생산동을 새롭게 증축했다. 증축 공사는 2019년 3월부터 진행되어 2년만인 올해 4월 완공됐다.
김천공장 증축 생산동에서 5월부터 가동되고 있는 생산 라인은 만두 라인, 튀김 라인, 소시지 라인이다. 기존에 외주로 생산하던 만두와 튀김을 자체 생산으로 변경했으며 김천공장 1층에서 생산하던 소시지도 3층에 추가 라인을 설치해 생산규모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더욱 강화된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물량으로 생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증축 라인 가동을 통해 김천공장의 총 생산규모(CAPA)는 약 30%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에는 추가로 HMR 라인을 도입해 품질을 한층 높인 간편식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푸드의 HMR 매출액은 20년 2,031억원에서 21년 2,410억원으로 19%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롯데푸드는 올해 1분기부터 다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132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8.3% 증가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상반기 중으로 당사 HMR 브랜드를 재정립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당사와 중앙연구소가 가진 차별화된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롯데푸드 HMR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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