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순자산총액 규모 60조 원을 눈앞에 둔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의 지속적 성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거래소는 20일 ETF시장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성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ETF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ETF를 발행하는 13개 자산운용사 CEO들이 참석했다.
올해 국내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59조 9,000억 원으로 6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2016년 25조 1,000원 수준에서 2018년 41조 원, 2020년 52조 원으로 늘어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한국거래소는 ETF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상품 등에 대한 심사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정형적 상품 등에 대한 심사 간소화 및 사전 협의 절차 개선을 통해 상장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유사 종목에 대한 일괄 심사도 축소한다. 원자재 등 변동성이 높은 자산을 담은 ETF 상품에 대해서도 지난해 투자자 보호 장치가 마련된 만큼 상장 제한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임 본부장은 “ETF시장이 투자 저변을 넓히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업계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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