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펀드서비스와 금융 기술사인 피어테크가 디지털 자산 기업용 솔루션을 출시했다.
21일 우리펀드서비스와 피어테크는 “다날핀테크·세종텔레콤·비브릭·HDAC·코인플러그가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에 첫 참여사가 됐다”고 전했다. 디지털 자산 기업용 솔루션은 암호화폐 등을 보유한 기업의 회계·세무·매매·이체·수탁·청산 등의 전체 과정을 관리하고 현행 법률에 맞춰 회계·세무 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업체 측은 “우리펀드서비스의 실시간 3자 검증을 통해 외부 감사 자료 수준의 확인서가 발급된다”며 “서비스는 피어테크와 우리펀드서비스에 의해 공동 개발되며 국내 최초로 제도권 금융 서비스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디지털 자산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우리펀드서비스는 우리은행이 100% 출자해 설립한 곳으로 집합투자기구(투자신탁·투자회사·일임자산·PEF 등)와 리츠(부동산 투자회사)의 펀드 회계 처리 및 기준 가격 산출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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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인을 상대로 한 암호화폐 수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국민은행과 해치랩스·해시드가 공동 설립한 디지털 자산 전문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코다)’이 법인의 암호화폐 장외거래를 중개하고 이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17일에는 한국디지털에셋이 코스닥 상장사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각각 비트코인 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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