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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MBK, 中물류 기업 매각 완료…IRR 37% 기록

2월 SPA 체결 후 각국 기업결합심사 승인 받아

총 거래규모 1.6조원…MBK는 8,000억 회수





MBK파트너스가 2015년 인수한 중국 운송 물류 기업 에이펙스로지스틱스의 매각 작업이 이달 마무리 됐다. 이번 거래로 MBK는 약 8,000억 원을 회수한다.

MBK파트너스는 글로벌 운송 물류 기업 퀴네앤드나겔 그룹을 대상으로 한 에이펙스 매각을 최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 MBK를 비롯한 에이펙스 주요 주주들은 쿠네앤드나겔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각국 정부 기관들의 기업결합심사 승인 등 모든 조건이 완료됨에 따라 매각 관련 절차가 지난 주 마무리 됐다.

거래 대상은 에이펙스 지분 95%를 전후하는 수준으로 추정되며 총 거래규모는 1조6,0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MBK는 이번 거래에서 보유 지분 전량인 62%를 모두 매각해 8,000억 원 이상을 회수했다. MBK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에이펙스에 총 1,900억 원을 투자했다. 내부수익률(IRR)은 37%에 이른다.



2006년 설립된 에이펙스 로지스틱스는 중국 북미 유럽 지역에 22개 지사를 운영 중인 국제화물 운송업체로 중국~미국 항공화물 노선 1위 기업이다. 북미,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41개 지사를 운영하며 1만여 개 기업의 항공 물류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3억 달러(한화 2조5,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2016년 1억4,300만 위안(한화 247억 원)이었던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지난해 10억 위안(1,700억원)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MBK파트너스는 에이펙스에 투자한 6년 간 화물 운송 물류 관련 5개 기업을 인수하하는 ‘애드온’ 전략을 펼쳤다. 또 동남아시아 및 미국과 유럽에 8개 이상의 지사를 새로 설립해 영역 확장에 나섰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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