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21일 오후 1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71% 떨어진 5,119만 7,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2.17% 하락한 352만 3,000원이다. 에이다(ADA)는 4.72% 떨어진 2,199원, 리플(XRP)은 5.16% 떨어진 1,451원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2.91% 하락한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6.22% 오른 4만 772.77 달러다. ETH는 13.04% 오른 2,798.52달러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4.89% 상승한 392.55달러, 테더(USDT)는 0.04% 상승한 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ADA)는 13.33% 오른 1.76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33억 6,478만 달러(약 150조 4,088억 원) 가량 오른 1조 7,951억 5,608만 달러(약 2,024조 5,772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19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전날보다 8포인트 올랐다.
JP모건 등 미국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20일 코인텔레그레프에 따르면 JP모건의 글로벌시장 전략담당 상무는 비트코인 유입 자본의 감소 원인으로,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의 2분기 상승세가 끝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금 보유로 안정성을 모색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다만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전 분석가 역시 코인텔레그레프에 “지금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다시 회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레그메이슨(Legg Mason Capital Management) 최고투자책임자는 2017년 당시 비슷한 비트코인 하락 상황을 언급하며 지금의 하락세도 곧 회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정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알려졌던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일 “암호화폐는 튤립 파동으로 판명됐다”는 트윗을 남겼다.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투기처럼 암호화폐 시장도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폭증하다가, 저가 매물 공급이 쏟아지면 충격받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양오늘 toda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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