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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코로나 충격 여전…공동대응 나서야"

현대硏 "미래지향적 경협 추진을"

일본 오사카 번화가에서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다양한 글로벌 경제 충격에 노출돼 있고 성장 잠재력이 급락하는 등 각종 위기에 함께 놓였다는 진단이 나왔다. 두 나라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려면 정부 차원의 금융 협력을 추진하는 동시에 민관이 동북아 지역의 리스크 요인을 연구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미래지향적 한일 경제협력 방안의 모색’ 보고서에서 두 나라의 상품 교역이 711억 달러에 달하고 중간재·자본재 등 산업재 비중이 높은 산업 협력 중심의 교역 구조라며 정치·외교적 갈등으로 상호 간 경제 교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두 나라 모두 경제적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두 나라가 안고 있는 공통적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경제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가장 시급한 리스크로 코로나19 재확산을 꼽았다. 여기에 동북아 지역의 전반적인 잠재 성장력 저하도 우려 요인이다. 한국과 일본의 오는 2050~2060년 연평균 잠재성장률은 각각 1.2%로 예상했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절대 부족, 사회 혁신 노력 미흡 등으로 잠재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외교·군사·경제·재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북아 지역에서 리스크 요인에 대한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며 “성장 잠재력 약화에 대응해 핵심 원인인 노동력 부족에 대한 양국 간 인력 활용 극대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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