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4일 초록뱀미디어(047820)에 대해 “올해 방송, 외식, 임대 세 사업 부문의 호실적으로 지난 2016년을 넘어서는 연간 최대 실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초록뱀미디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9억원, 21억원으로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방송 실적은 ‘펜트하우스2’, ‘결혼작사 이혼작곡’ 등 외주제작 작품들만 반영했지만, 높은 시청률에 기반한 협찬 및 PPL 등의 부가수익 성과로 초과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2분기에는 ‘오케이 광자매’, ‘펜트하우스3’, ‘결혼작사 이혼작곡2’ 실적이 반영된다”면서 “시즌물로 개발되는 만큼 제작비 대비 리쿱비율 상승, 후행 매출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초록뱀미디어는 하반기부터 창립 이래 처음으로 IP 드라마 수익을 인식할 전망이다. BTS의 세계관을 영상화 시킨 ‘Youth’와 김수현, 차승원 주연의 ‘어느날’이다.
지 연구원은 “현재 두 작품 모두 촬영 중이며, 올해 안에 방영될 예정”이라며 “‘어느날’은 200억원 제작비중 절반인 100억원을 쿠팡에게 국내 판권을 판매했고, 현재 해외OTT와 중국 사업자, 협찬 부가 수익을 협상 중이며 ‘Youth’도 글로벌 대형 OTT에게 납품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부산 엘시티 전망대 임대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0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연간 최소 40억원 규모의 MG 계약”이라며 “실적 변동성 완화에 기여하며, 대규모 비용 투자가 없는 고마진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식사업은 손익분기점(BEP)을 기록했다”며 “‘세상의 모든 아침’, ‘사대부집 곳간’ 등 외식사업은 코로나로 적자였지만, 치킨 가맹사업의 흑자로 상쇄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 연구원은 올해 초록뱀미디어가 “방송, 외식, 임대 세 사업부문을 통해 지난 2016년을 넘어서는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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