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외국인 매도세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낙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3,150선을 밑돌고 있다. 미국 경제 지표 개선에도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4포인트(0.18%) 내린 3,150.69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993억 원, 기관이 408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지만 장중 순매수 전환했다. 외국인은 1,421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수혜주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1.05%), 현대차(0.88%)가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2.45%), 셀트리온(-2.05%), NAVER(-1.53%)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는 견소한 경제 지표 결과에도 기술주가 하락하며 조정 받았다”며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가 재부각된 동시에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하며 위험자산 투자가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61포인트(1.41%) 내린 952.02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955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5억 원, 567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이치엘비(0.93%)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머티리얼즈(-3.94%), 씨젠(-2.36%), 알테오젠(-2.85%) 등은 비교적 낙폭이 크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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