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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MZ세대’ 오너가 2세 새로운 수장으로

한컴그룹 2세 경영 시작





중견 정보기술(IT) 기업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가 2세 승계를 단행하며 김연수(사진) 한컴그룹 총괄부사장 체제로 바뀐다.

24일 한컴은 다토즈주식회사가 지분 9.4%를 인수해 2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아내인 김정실 이사, 한컴 계열사 캐피탈익스프레스가 보유한 주식 232만주를 약 500억원에 다토즈가 신규 설립한 HCIH에 매각했다. 다토즈 및 HCIH는 김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한컴그룹 총괄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김연수 총괄부사장은 "일반적으로 승계에서 취하는 자산의 포괄적 승계가 아니라 한컴의 미래가치를 반영해 지분가치를 산정해 전액 매수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1983년생으로 미국 보스톤대학에서 경영학 학사를 졸업한 뒤 뱁슨칼리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반도체 제조사 위지트에 입사해 투자기획 등 실무를 담당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한컴은 김 총괄부사장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컴 관계자는 "다토즈는 이번 한컴 지분 인수를 통해 향후 한컴의 성장전략,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를 직접 주도할 계획"이라며 “한컴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은 한컴위드로 김상철 회장의 용퇴나 2선 후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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