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채굴업자들이 암호화폐의 전기 소모를 줄이기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폭등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 스트러티지 CEO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 및 북미 채굴업자들과 함께 ‘북미 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는 아르고블록체인, 블록캡, 코어사이언티픽, 갤럭시디지털, 하이브블록체인, 허트8마이닝, 마라톤DH, 라이어트블록체인 등 북미지역 주요 채굴업체 경영진이 참석했다.
세일러 CEO는 트위터에서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겠다”며 “에너지 (사용) 보고를 표준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추구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조직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일러의 트윗에 머스크도 “모임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 전 세계 채굴업자들의 동참을 요구할 것”이라며 리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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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9% 뛰어오르며 4만 달러에 근접했다. 25일 오전 9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54% 오른 3만 9,063.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3.58% 상승한 2,708.9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도지코인 거래 활성화를 위한 개발을 돕고 싶다면 아이디어를 제출해달라"며 도지코인 띄우기도 멈추지 않았다. 아이디어 공개 모집에 나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토론방과 소프트웨어 업체 계정 주소를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이어 머스크는 "누군가가 달의 (변화하는) 모습에 근거해 도지코인 수수료도 바꾸자는 제안을 했는데, 정말 멋지다"라는 트윗도 게재했다.
/양오늘 toda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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