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기술 스타트업 유리벳코리아는 대한수의사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반려동물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유리벳코리아는 반려동물 소변진단키트 ‘유리벳10’을 개발한 스타트업의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 조직 D2SF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유리벳10은 10가지 이상의 내과 질환 위험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검진해 동물병원과 연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양 기관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한 보호자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모든 반려견은 유전적으로 1형 당뇨의 위험을 안고 있고, 모든 반려묘는 행동 특성상 신장질환의 위험을 갖고 있다. 반려동물의 생체시계는 사람보다 약 5~7배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주요 내과질환의 경우 확진 판정 후 6개월 내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동물병원에서의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건강해 보이는 우리 아이, 아파 보이면 늦습니다’ 캠페인은 대한수의사회 회원이 속해 있는 전국 3,500여 개 동물병원에서 진행된다. 유리벳코리아와 대한수의사회는 오는 6월부터 동물병원에 캠페인 포스터 및 전단지, ‘유리벳10’ 제품을 순차적으로 배포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캠페인을 알릴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올바른 반려동물 양육 문화 확산과 보호자 자가진단 위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강경순 유리벳코리아 대표는 “유리벳10 사용자들이 반려견의 건강위험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후기가 늘고 있다”며 “소변검사는 건강검진의 시작으로, 수의사와 함께하면 상당수의 질환 위험을 사전에 추정할 수 있고, 기본 접종이 끝난 이후에도 동물병원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