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이커머스를 통해 수출을 꾀하는 기업을 위해 25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수출마케팅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웨비나는 비대면 소비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코로나19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기업들에 데이터·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날 웨비나는 현업에서 활약하는 기업인들을 연사로 초청해 국내 중소기업 임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션 1을 맡은 김성수 케이존 대표는 ‘디지털 시장조사로 보는 이커머스 성공제품’이란 주제로 해외직판의 기회와 현실을 살폈다. 정현군 오버노드 이사는 ‘이커머스 판매부진, 데이터에 답이 있다’ 세션에서 판매에 필요한 데이터를 식별하는 방법을 기업들에 전달했다. 배성열 빅인사이트 팀장은 ‘마테크(Mar-tech)를 활용해 충성고객 만들기’라는 주제로 방문고객을 구매고객으로 전환하는 법, 고객 재방문을 유지하는 방법 등을 전달했다. 마지막 세션을 맡은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는 ‘클릭하고 싶은 디지털 광고 만들기’로“낮은 인지도를 극복하는 방법을 기업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정현군 오버노드 이사는 “제품 판매 과정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들 사이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만 빠르고 정확하게 선별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시장성 분석, 매출 증대 등 목적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이커머스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오버노드는 아마존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의 빅데이터 수집·분석·활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배성열 빅인사이트 팀장은 “셀 수 없이 다양한 유형의 소비자들이 있지만 구매 빈도, 거래액, 체류시간 등에 따라 그룹화할 수 있다”면서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의 최종 구매 전환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 트렌드 및 시장동향 파악,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디지털 광고 제작 노하우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보다 활발하게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온라인 수출 지원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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