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수요 폭증에 따라 관련 소재 기업들도 원재료 수급을 위한 합종연횡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엘앤에프(066970)는 최근 세계 최대 원소재 업체 중 하나인 CNGR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엘앤에프는 원재료 구매 안정성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은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원재료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엘앤에프는 세계 최대 원소재 업체 중 하나인 CNGR로부터 경쟁력 있는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원료 공급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 전략적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 CNGR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유럽 현지에 전구체 생산을 위한 대규모 공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엘앤에프도 이를 함께 논의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 1조원 이상의 공급 계약을 확보하는 등 국내 대표 2차전지 소재 기업이다. CNGR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중국 최대 규모의 업체 중 하나로써, 최근에는 코발트 등 원재료 확보 위한 직접투자, 해외 진출 추진 등 2차전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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