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폴란드서 2.7조' 잭팟…석유화학 플랜트 우협 대상자로

김창학(왼쪽 새번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24일 서명식에서 야첵 사신( " 두번째) 폴란드 부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2조 7,000억 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 공사 프로젝트’ EPC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폴란드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이다. 서명식에는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와 다니엘 오바이테크 PKN올렌 사장,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약 120㎞ 떨어진 중부 마조프셰주(州) 푸오츠크 지역에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을 연간 74만 톤 규모로 생산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 테크니카스레우니다스(T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컨소시엄 리더로 사업에 참여했다. 총 2조 7,000억 원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1조 5,000억 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유럽 유수 건설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의 경쟁을 뚫고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글로벌 EPC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