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약 4,000억 원을 들여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 자발적 리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교체 대상 배터리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생산된 ESS용 배터리다. 회사 측은 “ESS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됐다”며 “해당 리스크가 가혹한 외부환경과 결합되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제품이 적용된 국내외 지역에 대해 고객과 협의 후 교체를 포함한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배터리 교체를 계기로 ESS 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품질 혁신 활동을 통해 어떠한 위험에도 견딜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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