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인 ‘녹색채권’ 6,300억 원을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녹색채권은 LH가 국내 채권으로 발행한 최초의 ESG채권이다.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발행 자금은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 가능하다. LH는 발행액 전액을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에너지 효율 1++ 등급 이상의 ‘에너지 절약형 주택 건설’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발행 금리는 시중금리 대비 0.01~0.02%포인트 낮은 1.820(5년 만기)~2.326%(30년 만기) 수준이다.
LH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국내외에서 ESG채권을 추가 발행하고 오는 20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ESG채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ESG채권 발행을 통해 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에너지 절약형 주택 건설 등 ESG 경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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