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기술주 약세에 방향성을 탐색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매물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52포인트(0.24%) 하락한 3만4,312.4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2포인트(0.21%) 내린 4,188.13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4포인트(0.029%) 떨어진 1만3,657.17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5일)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2로 나타났다. 이는 4월의 117.5보다 낮아진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애플(-0.16%)과 넷플릭스(-0.31%) 등 기술주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델타에어라인스(1.08%), 유나이티드에어라인홀딩스(1.50%), 카니발(2.44%) 등 항공?여행주 등은 강세를 이어갔다.
증권업계는 전일 코스피 지수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대한 소화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주변국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라 조언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뚜렷한 주도주 없이 개별 재료에 따라 변화하는 순환매 장세로 전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약보합 수준의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시장 대응의 어려움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가운데 금일 국내 증시는 아시아 증시 및 미국 선물 시장 변화를 주시하면서 관망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장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점과 마이크론이 낸드 투자 지출에 더 신중할 것이라 발표한 점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후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특히 인프라투자 관련 업종의 매물 소화 과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변국 증시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smileduck2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