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25일(현지 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1.52포인트(0.24%) 하락한 3만4,312.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92포인트(0.21%) 내린 4,188.13, 나스닥은 4포인트(0.029%) 떨어진 1만3,657.17에 마감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2로 4월의 117.5보다 낮아졌다. 배런스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저조했고 시장은 증시 상승의 계기를 찾고 있다”고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은 빅테크도 고전했다. 애플(-0.16%)과 넷플릭스(-0.31%)가 하락했다. 반면 워싱턴D.C. 검찰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한 아마존은 되레 0.43% 상승했다.
경제활동 재개주는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1.50% 올랐고 보잉도 1.39% 상승했다. 크루즈업체 카니발은 2.44% 뛰었다. CNBC는 “시장 전체적으로는 랠리가 정체되고 투자자들이 방향을 찾기 위해 애스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센트(0.02%) 오른 배럴당 6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5월 17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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