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중기부가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한 ‘제주맥주(276730)(사진)’가 코스닥에 상장(IPO)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가치 창업가 중 첫 기업 사장이다.
2017년 출범한 ‘제주맥주’는 제주도의 천연 화산암반수와 감귤을 활용해 제주도만의 특색을 살린 수제 맥주를 제조한다. 론칭 3년 만에 전국 5대 편의점 전 제품 입점에 성공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수제맥주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제주 청년 7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제주 한림지역에 양조장 투어와 제주맥주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해 지역에 관광객을 모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이 약 320억 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65명을 신규로 고용해 고용인원이 전년대비 1.5배 이상 증가하고 작년 한 해 동안 1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역가치 창업가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이다. 중기부는 지역 청년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2020년부터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설해 지역가치 창업가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지역가치 창업가 280개팀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팀들은 매출액 535억 원, 신규 고용 502명, 투자유치 174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에 지역가치 창업가 중 최초로 ‘제주맥주’가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지역가치 창업가가 지역의 대표 브랜드를 넘어서 전국 단위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한편, 중기부는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를 통해 올해 신규 지역가치 창업가 280개팀을 발굴해 육성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부터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지원을 신설해 6월 초 공고할 예정이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