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 라온테크가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아직 본격적인 실적을 내는 회사는 아니지만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상장 기업가치로는 약 770억 원을 제시했다.
라온테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50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1만 2,800~1만 5,800원으로 최대 79억 원을 조달한다. 31~다음달 1일 수요예측, 7~8일 일반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라온테크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제조라인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 및 자동화 모듈이 대표 제품이며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라인 로봇, 바이오 제조용 로봇 등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84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는 회사는 아니지만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이미 지난해 7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진공로봇 및 이송 모듈 제조 관련 기술 평가 A등급을 받아 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공모 기업가치로는 약 772억 원을 제시했다. 올해 약 6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테스와 에이티피씨 등을 비교기업으로 17.85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결과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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