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엘릭 미국 캘리포니아 연료전지협의회 이사는 대체 연료 모빌리티 분야 대표 전문가로 꼽힌다. 25년 이상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산업 부문에서 일하면서 신연소와 무배출 기술 지원에 힘써왔다. 특히 새로운 자동차 기술을 시장에 상용화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분야에서만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엘릭 이사는 캘리포니아 연료전지협의회에서 이사로, 캘리포니아 수소산업협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소형차와 대형차에 연료전지를 적용하기 위한 지침과 실행 계획을 개발하는 일을 총괄해왔다. 정부와 공공 기관을 포함한 공공 영역과 민간 기업 사이에서 정책과 제도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힘쓰고 있다. 민관합동협의체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새로운 상용차 시장에서 캘리포니아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핵심 기획자를 맡았다. 미국 각 주와 연방 기관이 수소 충전소에 대한 세부 지원 계획을 마련하는 데도 일조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연료전지협의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자립형 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 계획을 책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산하 클린 교통 자문위원회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2035년이면 가솔린과 디젤을 활용한 신규 차량은 사실상 판매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추진할 정도로 배출 가스 제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디애나대(University of Indiana)에서 학부를 졸업한 후에는 1996년 볼 주립대학(Ball State University)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 석사를 받았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엔지니어 분야 전문 기업인 에드워즈앤드켈시에서 에너지 및 환경 전문가로 활동했고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토링턴그룹에서 전무이사로 일했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의 수소 모빌리티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활발하게 글로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제1회 수소 모빌리티+쇼’에 연사로 참여하는 등 국내에도 몇 차례 방문한 친한파 수소 전문가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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