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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납품하는 '제2의 테슬라', 기업가치 80조 가능할까

리비안, 700억달러 밸류에이션 목표

올해 말 IPO 상장 추진

아마존·포드 등으로부터 투자받아

리비안의 첫 전기픽업트럭인 ‘R1T’./사진제공=리비안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올해 말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며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목표를 700억달러(약 78조원)로 잡았다. 리비안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미국 테슬라처럼 성장 잠재력이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SDI(006400)가 리비안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 주목받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을 주간사로 선정해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상장 내용은 바뀔 수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이와 관련해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측은 언급을 피했다.

눈에 띄는 점은 리비안이 목표로 하는 밸류에이션이 700억달러에 달한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2월에만 해도 리비안은 500억달러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펀딩 당시 리비안은 26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276억달러의 밸류에이션을 평가받았다. 특히 당시 아마존과 포드가 투자에 참여해 시장의 큰 이목을 끌었다. 리비안이 유치한 총 투자금은 80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신형 전기차를 선보이며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력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제2의 테슬라'로 불리기도 한다. 내년 일리노이 공장에서 수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리비안의 첫 전기픽업트럭인 ‘R1T’의 인도는 당초 6월에서 7월로 연기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안은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1S’에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두 모델 모두 연내 출시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R.J.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의 모듈·팩 설계가 적용되는 삼성SDI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에 기대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 스캐린지 CEO가 2009년 창업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리비안은 2018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R1T와 R1S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출시일이 올해로 지연됐다.

루시드 모터스가 지난해 9월 공개한 ‘루시드 에어'의 모습. /트위터 캡처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섹터는 성장 잠재력 때문에 가장 고평가받는 분야 중 하나다. 리비안과 함께 ‘테슬라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경우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상장을 통해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 샤오펑 등도 뉴욕 증시에 상장된 바 있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전기차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 다음으로 큰 완성차 업체인 포드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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