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경영권을 매각한 남양유업(003920)의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보다 16.67% 급등한 66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28일에도 전일 대비 29.84% 폭등해 가격상승제한폭(57만 원)에 마감한 바 있다. 이날 남양유업우(003925)도 전일 대비 29.88% 오른 31만 3,000원으로 전 거래일에 이어 또 한번 상한가를 찍었다.
남양유업 주가는 지난 27일 오너가가 보유한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너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급등세를 탔다. 홍원식 전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2인이 지녔던 37만 8,938주가 모두 매각되면서 오너가는 남양유업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6일 직제 일부를 변경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사업부서를 총괄하는 수석본부장 직제를 신설했다. 과거 오너가의 뜻에 좌우됐던 조직 경영에서 벗어나 부서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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