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커머스가 카카오톡 장보기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강남권 직장인과 1~2인 소형 가구의 간편 식사 수요를 공략한다는 목표다.
카카오톡 쇼핑하기는 31일부터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 한정해 운영했던 빠른 배송 서비스 ‘톡딜 프레시 베타’를 서울 강남·송파·서초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톡딜 프레시는 카톡 쇼핑하기와 밀키트 전문업체 ‘프레시지’가 협업해 지난 3월부터 선보인 빠른 배송 서비스다. 카톡 쇼핑하기 및 장보기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주문 후 2시간 내 배송된다. 배송은 프레시지와 종합 디지털 물류 기업 ‘메쉬코리아’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서비스 지역 확대와 함께 상품군도 RTE(그대로 먹을 수 있는 음식), RTH(가열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와 냉동·냉장 밀키트 등 52개 상품으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샐러드·볶음밥·디저트 등 총 9개 상품에 한해서만 빠른 배송이 가능했다.
배송 운영 시간도 늘린다. 기존에는 오전 7~10시 주문하면 12시 전까지 배달이 완료되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이날부터 오전 10시~오후 7시 주문은 당일 2시간 내, 오후 7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주문은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배송된다. 단 일요일은 휴무로 토요일 오후 7시 이후 주문 건은 그다음 주 월요일 오후 12시까지 배송된다.
이밖에 배송비는 1건당 2,900원이지만, 서비스 확장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해준다.
앞으로 카카오톡 쇼핑하기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배달 가능 지역을 지속 확대하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취급 품목들도 생필품·식재료·신선식품 등으로 늘릴 예정이다.
윤형선 카톡 쇼핑하기 매니저는 “프레시지와 협업해 카카오커머스만의 빠른 배송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이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들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들을 지속 고민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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