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삼성증권은 1일 삼성바이오에 대해 “mRNA 설비 증설 발표로 항체의약품 CMO에 이어 mRNA 치료제 CMO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이어, 향후 mRNA CMO 관련 생산 Capa 확인 시에 해당 사업부에 대한 가치 반영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근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mRNA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 증설하여 2022년 상반기까지 cGMP 준비 완료 예정으로 기존 1~3공장에 관련 설비 추가해 고객사의 수주 받을 예정”이라며 “항체의약품 CMO에 이어 mRNA 치료제 CMO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mRNA 생산은 항체의약품 생산과는 다른 별도의 생산 시설 필요하다”며 "항체 의약품 생산 과정은 살아있는 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바이오리액터(1공장 5,000L 바이오리액터, 2-3공장 15,000L 바이오리액터)를 필요로 하는 반면, mRNA 원료 생산은 IVT (in vitro transcription)을 통해 mRNA를 생산하는데, 효소 기반의 Cell-free 제조 방식이기 때문에 소규모 리액터(2~10L 규모의 리액터로 추정)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규모 생산 시설로 매출 극대화 가능하다”며 “일반적으로 mRNA 생산 수율은 5mg/mL로Pfizer/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 BNT162b(1도즈당 mRNA 25ug)를 5L 규모의 리액터에서 1배치 생산 시 100만 도즈 생산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Pfizer/BioNTech의 2021년 20억 도즈(40조원) 생산 목표로 연간 10,000L 효소 반응을 통해 50kg의 mRNA 추출 예정”이라며 “mRNA 치료제 시장,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Pfizer, Moderna의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성공으로 mRNA의 안전성 및 효능 입증되면서, mRNA를 사용한 치료제 시장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mRNA 플랫폼은 코로나19 백신 외에 인플루엔자 백신 등 다양한 바이러스 백신에 적용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백신뿐만 아니라 항체 치료제도 대체가 가능하다”며 “mRNA CMO 시장 진출 시 소규모 생산만으로 항체의약품 CMO 이상의 매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