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은 차량용 반도체업체인 해성디에스(195870)에 대해 6월 이후 자동차업체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해성디에스의 목표가는 4만 8,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자동차 업체가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도요타의 경우 2011년 대지진 발생 이후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6개월로 유지해 이번에 생산 차질이 거의 없었다”며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는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기존 2~3개월에서 4~6개월로 2배 수준으로 상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성디에스 역시 분기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올해 2분기 해성디에스의 영업이익을 지난 분기 대비 33.9% 증가한 136억 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9% 정도다. 임 연구원은 “구리 가격은 5월 초를 피크(10,448.5달러/톤)로 안정세를 기록 중”이라며 “고객사로 가격 전가가 시작되면서 2분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업체의 자동차 생산량도 급증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6월 이후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수요와 공급의 격차 해소를 위해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백신 접종 속도에 따라 미국 → 유럽 → 기타신흥시장 순으로 강한 이동수요 회복 예상되고, 가장 회복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은 전기차 보조금 확대로 전기차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