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이 32년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며 두 달 연속으로 4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0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5.6% 상승했다. 수출 증가율은 1988년 8월(52.6%)이후 32년 9개월만에 최고치며 5월기준으로 역대 최대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개월 연속 증가 역시 2018년 3월 이후 3년 2개월만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4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9.0% 증가했다.
15대 주력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반도체(24.5%), 자동차(93.7%), 석유화학(94.9%), 석유제품(164.1%) 등 14개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11개월 연속 증가로 2019년 11월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었다. 반도체 수급난에도 신차와 전기차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부진했던 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섬유 등 중간재 품목들도 세계교역 회복에 따라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수입은 37.9% 증가한 478억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2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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