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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방글라데시 ICT 교육훈련센터 구축 사업 수주

6,00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160곳에 ICT 교육 인프라 구축

5월 31일 ‘방글라데시 ICT 교육훈련센터 구축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종용 유비온 전무, 곽대식 대한전선 상무, 변영남 일진건설산업 전무, 장영덕 유일엔지니어링 사장, 방성욱 DB Inc 부장. /사진 제공=대한전선




호반그룹의 일원이 된 대한전선이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방글라데시 교육부 산하의 교육정보통계국(BANBEIS)이 발주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훈련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약 6,000만 달러(663억5,400만원) 규모로 160곳의 우파질라(한국의 ‘읍’에 해당)에 ICT를 전문으로 교육·훈련하는 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일진건설산업, 교육전문기업인 유비온과 함께 160개의 교육훈련센터를 건설하고, ICT 시스템과 기자재 구축, 교육용 콘텐츠와 이-러닝(e-Learning) 시스템 개발 등 정보통신 교육을 위한 인프라·솔루션 일체를 제공한다. 또 전문 교사 양성을 위해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100여명의 인력을 선발해 한국으로 파견하고 교육하는 업무도 진행한다. 대한전선은 이를 기반으로 방글라데시에서는 앞으로 18만여명의 초·중교 교사가 전문적인 정보통신(IT)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디지털화 및 IT 강화를 위해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투입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전체 489곳의 우파질라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지난 2015년에 125곳에서 1차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대한전선이 전체 사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이번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잔여 204개 지역에 대한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전선은 2000년대 초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몽골과 세네갈, 말리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성과를 쌓아왔다. 올해 호반그룹으로의 인수를 계기로 해외 인프라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정보 및 통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교육 인프라 사업까지 수주하게 되면서 인프라 사업 확장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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