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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탄소 속도내자”…日, 전기차 충전소 5배 늘린다

2030년까지 15만개 설치 추진

EV 판매부진에 공격적 확충 나서

스가 요시히데 日 총리./AF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EV) 충전소를 현재의 5배 수준인 15만 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EV 보급 확대의 걸림돌인 충전소 문제를 해결해 2050년 탄소 제로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포석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내 EV 충전소는 3만 개다. 인구 1만 명당으로 계산하면 2.3개에 불과해 주요국 중 최하위권이다. 충전소가 가장 많은 노르웨이(35개)와 비교할 때 15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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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가 부족하면 소비자들은 EV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글로벌 회계 법인 딜트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는 EV와 관련해 충전소 부족 문제를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판매도 저조하다. 지난해 일본에서 팔린 EV는 1만 5,000대로 전체 차 시장에서 비중이 0.3%에 불과했다. 이대로라면 일본의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 정부는 2035년 이후 EV, 연료전지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만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V 충전소 확충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수소차 충전소도 늘릴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이달 발표할 새 성장 전략 초안에는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0개를 세우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는 현재 약 160개에서 6배 늘어난 수치다. 기존 목표는 2025년까지 320개 건설이었는데 이를 대폭 늘린 것이다. NHK는 “충전소 확대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날지가 관심"이라고 분석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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