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가 암호화폐와 관련한 주요 사용자 계정을 차단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5%가량 내렸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5일 오후 2시 40분(한국시간 6일 오전 6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8% 하락한 3만5,091.21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6,571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이더리움도 5.74% 하락한 2,569.99달러를, 도지코인은 5.69% 내린 0.3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각각 2,996억달러, 472억9,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웨이보가 법률 위반 등을 이유로 일부 암호화폐 계정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웨이보는 과거에도 각종 암호화폐 관련 계정을 집중 단속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중국의 암호화폐 관련 매체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웨이보가 암호화폐 채굴업자와 상위 거래업체 계정, 미디어와 유명 인플루언서 계정, 암호화폐 전자지갑 계정 등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이어 "웨이보의 계정 차단은 중국 당국의 암호화폐 단속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불러일으켰고 암호화폐 가격도 내려갔다"며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 우려가 몇 주 동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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