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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번주 IPO] 이노뎁, 스마트시티 수혜…시장 점유율도 독보적

이번주(6월 9~10일) 일반 청약

스마트시티 구현 기술 보유

지자체 통합관제 센터 100곳 운영

기업가치 1,250억···코맥스 등이 비교기업

높은 매출원가, 고정비는 우려

유통 주식 비율 50% 대…기관 확약 얼마나?





이노뎁이 이번 주(6월 9~10일) 기업공개(IPO) 청약에 나선다. 영상인식 및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영상 인공지능(AI) 기술,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통합관제 솔루션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를 앞세워 기업가치로는 공모가 상단 기준 1,251억 원을 제시했다. 스마트시티 사업 확산 등은 호재지만 다른 정보기술(IT) 기업 대비 높은 매출 원가율은 부담이다. 이노뎁의 사업 내용, 실적, 기업가치 산정 내용, 투자위험요소, 주식 유통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본다.



① 스마트시티 구현 핵심 기술 보유…독보적 시장 점유율은 장점

그동안 이노뎁은 영상인식 및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주력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영상 분석에 AI기술을 접목하는 등 데이터 통합관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특히 도시 운영에 필요한 AI 기반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빌딩, 스마트팩토리 등의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관제솔루션, 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실시간·다채널 영상을 효율적으로 압축하고 표출할 수 있는 기술과 압축해제 과정 없이 100여 채널 이상의 영상분석이 가능한 원천 기술도 보유 중이다. 관제 플랫폼의 경우 공공기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국 200여 지자체 통합관제 센터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세다. 지난해 매출 667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거뒀는데 전년의 매출 608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에 비해 외형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②공모가 상단 기준 몸 값 1,250억 원···근거는‘코맥스’ ‘아이디스’ ‘위세아이텍’

회사가 원하는 시가총액은 1,250억 원이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1억 원을 기준으로 책정했다. 51억 원에 30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뒤 17.89~36.13%의 공모주 할인율을 적용했다.

PER 30배의 근거는 무엇일까. 이노뎁은 우선 ‘소프프트웨어(SW) 개발 및 공급업’ 등 비슷한 사업을 벌이는 상장사를 찾았고 AI, 빅데이터 관련 솔루션 및 영상인식 솔루션의 제공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를 골라냈다. 여기서 끝난 건 아니다. 이 중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낸 회사로 최종 추려냈다. 최종적으로 비교 기준이 된 회사는 코맥스와 아이디스, 위세아이텍이다. 이들의 PER 평균이 30배다.





③ 높은 매출원가는 한계…재고자산 보유도 부담

투자 위험 요소는 없을까. 회사 측은 자체적으로 분석한 첫 번째 투자 위험요소로 높은 매출원가율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은 70.5%.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업종 평균인 35.1%에 비해 높은 편이다. SW만 개발, 판매하는 다른 IT 기업과는 달리 통합관제선터 설치에 필요한 카메라 등 기자재를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노뎁의 매출원가율은 2018년 74.81%, 2019년 74.71%, 지난해 69.05% 수준을 보였다.

재고자산도 부담이다. 하드웨어를 함께 공급하는 사업 특성 상 발주 지연 등이 발생할 경우, 재고자산 보유가 길어지고 결국 운영자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자재를 직접 생산, 납품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보유 중으로 고정비 지출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도 “경기변동 및 정책적 이유로 매출이 감소할 경우, 고정비 지출 증가에 따른 급격한 수익성 악화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④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57% 수준···기관 확약 얼마나?

공모주 투자자들은 회사의 기업가치 뿐 아니라 유통 주식 비율에도 관심을 보인다.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주가가 수렴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식 수급에 따라 주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해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의 유통 비율은 13% 수준에 불과했다.

이노뎁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수는 401만 7,587주.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57.81%로 다소 많은 편이다. 최대주주와 임원, 에이케이파트너스와 매커스인베스트먼트가 상장 후 6개월 의무 보유를 약속했고, 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은 3개월 의무 보유를 확약했다. 최종 상장 직후 유통 비율은 공모주 기관 투자가들의 의무보유 확약 제시 수준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노뎁은 기관에 52만 5,000~78만 7,500주를 배정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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