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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 늘자 무알코올 주류 판매 4배 껑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건강하고 가볍게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알코올 주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가장 선호하는 무알코올 주류는 맥주로 나타났으며, 안주도 부각처럼 간편한 메뉴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7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무알코올 주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배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장기화로 외부 술자리 모임이 줄면서 집에서 술자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외부 활동 감소로 늘어난 체중 관리를 위해 낮은 칼로리와 도수의 주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무알코올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마켓컬리는 분석했다.

마켓컬리는 약 40종의 무알코올 주류(국내 주류법상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인 비알코올 음료와 0%의 무알코올 음료를 포함)를 판매하고 있다. 이중 가장 인기있는 주종은 전체 무알코올 주류 판매량의 61%를 차지한 맥주다. 혼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주종으로 칭따오, 호가든, 칼스버그 하이네켄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맥주의 무알코올 상품 판매량이 높았다.



맥주 외에는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의 판매량이 높았다. 최근에는 막걸리, 사이더(사과를 재료로 하는 알코올 음료), 모히또 등 다양한 주종의 상품이 입점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가벼워진 주류만큼 안주도 가벼워지고 있다. 대표 술안주인 막창, 대창, 오돌뼈, 닭근위 등의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한 반면 가볍게 안주류로 활용하기 좋은 건어물의 판매량은 31% 증가했다. 건어물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오븐에 구워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더한 먹태로 나타났으며 봉투만 뜯으면 바로 안주가 되는 김스낵, 황태스낵 등의 판매량도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했다.

이밖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초간단 안주도 인기다. 와인의 대표 안주인 치즈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했다. 잘 익은 멜론에 얹기만 하면 단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하몽, 프로슈토의 판매량도 63% 증가해 초간단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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