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는 현대중공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수행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울산 현중 본사에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조선업에 적합한 ESG 평가 모델을 개발, 희망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범 평가를 수행하며 협력사의 ESG 경영현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협력사들의 자재, 블록 공급 현황 등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사 금융지원 및 교육제공 등 지원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기업데이터도 ESG 활동 지원과 기술·경영 등을 포함한 종합 컨설팅을 준비 중이다.
한국기업데이터는 ESG 경영이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는 한계점을 감안, 중소기업에 적합한 평가 항목을 적용한 특화 모형을 개발했다. 신용평가기관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 또한 강점이다. 세계적인 투자 정보 제공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의 제휴로 삼정KPMG와 모형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노진율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양 사의 이번 업무협약이 나아가 공존과 상생의 가치 실천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동 한국기업데이터 대표는 “한국기업데이터의 중소기업에 특화된 평가 항목의 세분화로 맞춤형 ESG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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