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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부자 특급 '원베일리'…30평 17.6억 '그림의떡'[집슐랭]

원베일리 공사 현장./연합뉴스




오는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서울 반포 원베일리는 따 놓은 로또다. 역대 최고 분양가격이지만 주변 시세가 워낙 높다 보니 당첨 받기만 하면 10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단지는 정부가 만든 ‘규제의 역설’이 대표적으로 적용되는 단지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특공·추첨·대출 3무(無)’가 적용된다. 결과적으로 5060세대 현금 부자들만 노릴 수 있는 셈이다.

원베일리 조감도


<특공도 없고, 추첨도 없고, 대출도 안 된다>

이 단지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5,653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고도 역대 아파트 일반 분양가 중 가장 높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제일 작은 평형의 최저 분양가격이 9억 500만 원으로 9억 원을 넘는다. 9억 원이 넘으면 특별공급이 없다. 아울러 추첨제 물량도 없다. 모든 분양 물량이 85㎡를 넘지 않아서 추첨 없이 가점제로만 당첨자를 가린다. 이 뿐만이 아니다. 분양가도 9억 원을 넘으면서 중도금 대출도 제로다.

원베일리를 이렇게 만듯 것은 규제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8년 청약제도를 개편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생애 최초나 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자 등 특별공급 대상자에게 기회는 없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 85㎡ 초과만 추첨제가 적용된다. 대출 규제로 중도금도 빌릴 수 없다.

한 전문가는 “결국 돈 많고 가점 높은 5060 중장년 무주택자만의 잔치판이다”고 지적했다.





<평형별 분양가 등 보니>

이 아파트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6∼74㎡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구체적으로 전용 46㎡ 2가구, 59㎡(A·B타입)가 197가구, 74㎡(A·B·C 타입)가 25가구다. 46㎡의 경우 4층과 14층이 대상이다. 가장 물량이 많은 59㎡의 경우 5층 이상 물량이 제법 있다. 74㎡도 중층 이상에서 분양이 나왔다. 시장에서는 중층이 있는 74㎡A·B와 59㎡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는 △49㎡형 9억 500만원~9억 2,370만원 △59㎡형 12억 6,500만원~14억 2,500만원 △74㎡형 15억 8,000만원~17억 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59㎡와 74㎡의 최저 분양가는 1층이다. 74형은 공급면적으로 30평형이다. 30평형 분양가격이 18억 원 이하다. 대금 납부조건을 보면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다. 계약 체결일은 9월 27일이다.

원베일리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퍼스티지’ 시세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원베일리의 당첨 가점을 69~70점 선으로 예상한다. 2019년 르엘 신반포 센트럴 분양 당첨자의 최저 가점은 69점이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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