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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재산 절반 기부 위한 재단 공식 출범

인허가 받아 이달 1일 법인 정식 설립

이사회 배우 이윤미 등 5인으로 구성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재산 사회 환원을 위한 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달 20일 설립 인허가를 받고 이달 1일부로 정식 설립됐다. 재단은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성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지원한다”면서 “소셜임팩트(사회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를 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재단에서 수행하겠다고 내놓은 사업 활동은 ‘미래사회를 위한 연구 지원’, ‘혁신가 및 혁신사업 발굴’,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인재양성, 교육’ 등이다.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진은 김 의장을 비롯해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와 작곡가 주영훈씨의 아내인 배우 이윤미씨, 비영리재단 아쇼카한국의 이혜영 대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등이다.

앞서 김 의장은 “살면서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의장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카카오(035720) 지분 가치만 10조원을 넘는다. 김 의장은 지난 3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공식 기부 서약을 한 데 이어 다음달인 4월 보유 주식 약 5,000억원어치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하며 본격 기부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크루(구성원)들과 마련한 자리에서 "기부금을 묵혀두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바로 써나가고 싶다"며 "몇 천 억원 수준을 쓰는 구조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몇 가지 사회 문제라도 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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